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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부산시, 코로나19 확진자 총 38명 발생...'전면전 선포'

"의료, 방역에 인적, 물적 자원 총동원...재난대책본부 확대 운영"

'코로나19' 위기대응 경보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 가운데, 부산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22명이 추가 발생해, 총 확진자가 38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도 차단과 봉쇄, 그리고 전 지역을 감염위험지역으로 상정하고 환자치료 등 피해최소화전략을 병행하는 '전면전'으로 재난상황을 돌파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24일 이날 오후 부산시는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브리핑에서 "23일 9시 기준 확진자가 총 16명에서, 현재까지 동래구 7명, 사하구 3명, 서구 2명, 가성구 2명, 해운대구 2명, 수영구 2명, 금정구 2명, 남구·연제구 각 1명 등 총 2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현재 확진자는 총 38명"이라고 전했다.

이 중 온천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22명이다.

특히 12번 확진자가 근무한 아시아드 요양병원은 25일 새벽 2시부로 환자 193명과 의료진 100여 명이 함께 코호트 격리, 즉 전면봉쇄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시는 어제(23일) 추가 발생한 확진자 11명에 대한 동선을 오늘(24일) 오전 시 공식 SNS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그러나 7번 확진자의 이동경로는 당사자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아 아직 확인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위기대응 '심각' 단계로의 격상에 따라 공공분야 뿐만 아니라 민간 분야를 포함해 전면적인 자원을 동원할 것이며, 방역 등으로 시민의 일상생활에 대한 통제가 가능하며,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의 대응시스템이 보다 폭넓고 책임성있게 전환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선제적으로 구성, 운영 중인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대폭 보강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현재 10개 반 40명으로 운영중인 재난대책본부를 12개반 78명으로 확대해 즉시 투입하게 된다.

또 현재의 의료·방역체계에 더해 민간의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하게 된다.

시는 부산의료원을 소개해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전환하고, 보건소 업무를 24시간 감염병 대응업무로 전환한다. 민간병원을 포함해 시 전체에 선별진료소를 확대 설치하고, 민간 의료기관이 보유한 병상, 의료인력, 환자 이송수단 등을 적극적으로 동원한다. 오늘(24일) 시 의료기관 관계자 회의를 통해 이와 같은 협조를 요청하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각종 다중집합시설을 잠정 폐쇄하고 대규모 행사 또한 일체 취소 또는 연기한다. 어린이집, 도서관, 박물관, 복지관 등 공공 다중집합시설에 대해서는 휴원 등의 선제적 조치를 실시하고, 각종 축제, 행사는 전면 취소 및 연기 조치 한다다.

이미 종교단체에서는 자발적으로 다중집합 집회나 예배 등을 취소했고, 오늘(24일) 오후 3시 5대 종단 지도자와의 긴급간담회를 통해 이를 보다 확산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특히, 3월 22일로 예정된 2020세계탁구선구권대회 또한 세계탁구연맹과 협의해 연기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소상공인들은 물론, 취약계층을 위한 특단의 경제적 지원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위기경보 격상에 따라 지역경제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 자금지원 요건 완화, 세부담 경감을 적극 검토하고, 민생경제회복을 위한 모두론 시행 등 특단의 대책도 조속히 마련하는 한편, 경기부양을 위한 원포인트 추경도 시의회와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 복지시설은 휴관하더라도 긴급 돌봄 서비스는 유지한다. 급식소 폐쇄 시 방문지원을 확대해 급식이용자들의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할 예정이며, 또 갑작스럽게 실직하게 되는 피해자가 발생하면 긴급복지도 대폭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시는 신천지와 관련해서 어제 문재인 대통령 주재 대책회의에서 중앙정부 차원의 강력한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신천지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와 폐쇄, 방역조치를 진행했지만, 신도 전수조사를 위한 정보는 신천지 측의 비협조로 인해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는 우리 시뿐 아니라 전국의 지방정부가 공히 겪고 있는 어려움이다. 이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공권력을 활용해서라도 보다 강력한 수단을 강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는 "위기상황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모두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개인 위생수칙, 병원 이용수칙, 다중공간 활용시 주의사항 등을 철저히 익히고 지켜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 전쟁의 최일선에서 사력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과 공무원들에게 시민 여러분을 대신해 감사드린다.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이다. 시민 여러분 모두와 함께 반드시 이겨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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