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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 토종 프랜차이즈 홍춘천치즈닭갈비, 뉴욕 맨하튼 진출

일평균 매출 1000만원 달성
매운 맛 즐기는 외국인 고객이 70%

(뉴코리아타임즈) 치즈닭갈비 전문점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홍춘천치즈닭갈비’가 세계의 심장 뉴욕 맨해튼 코리아타운에 진출해 호조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장을 연 최경림 대표는 뉴욕에서 한국 외식업만 25년간 운영해온 장사 베테랑이다. 특히 고깃집 종로상회는 맨해튼의 맛집 명소로 유명하다. 홍춘천은 10월 말부터 가 오픈하여 지난주 화요일에 본격적으로 오픈해 198㎡ 규모의 점포에서 일평균 매출이 1000만원 선에 이른다고 밝혔다.

피크타임에는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인데, 돌아가는 고객들도 꽤 많은 편이다. 홍춘천은 지난해 일본 도쿄 중심가에 진출한 데 이어 뉴욕 맨해튼에서도 한국 닭갈비 맛의 인기를 확인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를 지향하는 홍춘천의 계획이 점점 더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 대표는 1년 전부터 한국 외식 브랜드를 가져가기 위해 코리아타운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봤다. 그 여론조사에서 한국 음식 중 가장 인기 있는 음식 중에서 닭갈비가 3위를 차지해서 한국 브랜드를 물색하다가 튼튼한 본사와 안정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홍춘천치즈닭갈비를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홍춘천치즈닭갈비는 특히 차별화된 매콤달콤한 소스 맛이 그동안 뉴욕에서의 한국 음식점 운영 경험상 글로벌 입맛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했다”며 “맨해튼에는 닭갈비집이 거의 없고, 있는 곳도 맛이 없어서 한국 닭갈비를 가져가면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의 예상대로 실제로 오픈 후 고객의 70%가 외국인이고 한국인은 30% 남짓으로 외국인의 한국 닭갈비에 대한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홍춘천의 다양한 치즈닭갈비 메뉴를 땀을 뻘뻘 흘리며 먹는 외국인 고객들로 넘쳐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홍춘천치즈닭갈비는 ‘New-tro’ 콘셉트로 중장년층과 젊은 층 모두에게 인기를 끌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과거 춘천닭갈비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창업 시장의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신선한 원육과 100% 모짜렐라 천연치즈만을 쓰는 것은 물론 차별화된 소스 맛, 맛과 비주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다양한 메뉴로 닭갈비의 현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홍춘천 소스’는 청양고추, 마늘, 생강 등 15가지 천연재료를 홍춘천만의 비법으로 섞어 만드는데, 이 때 매운맛을 4단계(아주매운맛, 매운맛, 중간맛, 순한맛)로 나눠 고객의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매운 맛은 특히 2030 여성고객에게 인기가 높다. 가격도 저렴해 가심비 높은 메뉴로 손색이 없다.

최 대표는 “홍춘천 소스 맛은 단연 압권이라서 현지에서 벌써 인기 만점이다. 한국 본사에서 소스만 비행기로 가져가고 나머지 모든 식재료는 뉴욕 현지에서 구하면 된다”며 “다만 미국 양배추는 쓴 맛이 나는 단점이 있는데, 다행히 한국산과 맛이 비슷한 미국 현지 공급처를 발견해서 거기서 받아서 쓰고 있다. 한국의 홍춘천치즈닭갈비 맛과 동일한 맛을 내면서도 식재료 원가를 낮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홍춘천의 메뉴는 홍춘천닭갈비와 김치치즈닭갈비뿐 아니라 해물을 튀겨서 닭갈비와 치즈를 곁들여 먹는 ‘오징어치즈닭갈비’, ‘문어치즈닭갈비’, ‘새우치즈닭갈비’ 등이 맛과 비주얼로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국물닭갈비’와 ‘통닭발국물닭갈비’는 겨울철을 대비한 메뉴로 식사와 술안주 겸용으로 인기가 높다. 모든 주문은 치즈볶음밥이 마지막으로 마무리되면서 고객의 배를 두둑하게 채워 포만감이 높다.

또한 모든 메뉴가 주방에서 조리해서 각 테이블에 내놓기 때문에 고객들은 테이블에서 약한 가스 불로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이는 특히 젊은 여성들이 좋아하는 조리 방법인데, 홍춘천이 매운 소스 맛과 함께 여성고객이 50% 이상인 이유 중 하나다.

최 대표는 “테이블에서 조리해 먹는 기존 춘천닭갈비와 달리 홍춘천의 주방요리 시스템은 인건비 절감효과도 있어서 인건비가 비싸고 직원 구하기 힘든 미국에서 점포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성공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최경림 대표는 뉴욕 코리아타운 상인번영회 회장도 역임했었다. 해서 홍춘천치즈닭갈비를 성공시킨 후 한국인 교포들이 원한다면 아낌없이 노하우를 전수해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음식인 닭갈비를 미국에서 확산시키는 전도사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한국 상품에 대한 애착을 강하게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이제 한국 음식이 미국에서 충분히 인기 있다. BTS 등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어서 한국에서 가져온 브랜드라고 하면 일단 외국인들이 인정하고 들어온다. 한국 음식이 해외에서 통하는 것은 한국인의 섬세한 맛이 한국의 국력 신장과 함께 인정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과거 서양에서 일본 제품과 음식을 인정했듯이 이제 한국 제품과 음식이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라며 “한 달에 한 번씩 한국에 들어와 배로 컨테이너 두 개 분량의 원부자재를 매월 미국으로 가져가고 있다. 심지어 인테리어 소재, 모래까지 한국에서 가지고 간다. 미국 현지에서 한국적 분위기가 먹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도전 정신을 가지고 한국식당 창업에 도전한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시대가 된 것 같다. 한국 음식이나 브랜드의 미국 진출을 적극 권장한다. 이제 서서히 한식의 세계화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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